바이든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글로벌 이슈]

입력 2022-06-21 08:23
수정 2022-06-21 08:24
바이든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침체 여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 장관과도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전날 NBC 방송에서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경고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결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장관은 전날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유류세 면세 관련 질문에도 답변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관련 자료를 들여다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유럽 방문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방문은 예정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로 예정된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유럽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블러드 연은 총재 "올해 경제 성장 지속 예상"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의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블러드 연은 총재는 스페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의 성장 둔화를 미국 경제의 변수로 꼽았습니다.

또 블러드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FOMC에서 금리를 얼마나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1970대 수준과 비슷하다며 거시 경제 상황이 연준의 신뢰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미 금리 인상은 시장에 반영이 됐다며, 이제 연준은 시장이 제시한 방향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1994년처럼 경기 연착륙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ECB 총재, 금리 인상 계획 재확인

크리스틴 라가드르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여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정대로 진행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니까 7월과 9월 금리 인상 계획을 재확인한 겁니다. 특히 7월의 경우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주 열린 임시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당시 부채가 많은 회원국을 중심으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의 만기도래 채권을 유연하게 투자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라가드르 총재는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유럽연합의 분열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ECB 통화정책 회의는 현지 시각 7월 20일과 2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BOE 통화정책위원 "BOE, 더 빨리 금리 올려야"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런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캐서린 맨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영국중앙은행이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캐서린 맨은 이번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을 주장한 인사 중 한 명입니다.

영국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 주택 시장 강세, 저축 증가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파운드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국 통화인 파운드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만큼 파운드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유럽중앙은행 또한 긴축을 예고한 상황이라,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파운드 가치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반등, 긴축완화 전까지 없어"

과거 사례에 따르면 시장 하락세는 아직 초기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비키 창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이 15% 이상 빠진 사례는 약 17번이었습니다. 이중 11번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했을 때 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면서 바닥에 도달하는 건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긴축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연준 인사들은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꺾일 거란 조짐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금리 인상이 얼마나 더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도 주목했습니다. 이미 각종 지표들은 경기 침체를 암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연준의 연착륙이 실패하고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면 시장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2차 대전 이후 있었던 총 12번의 경기 침체기 동안 S&P500은 평균적으로 24% 하락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역사는 시장 반등에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연준이 언제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의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도 짙어져, 시장이 앞으로도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 정부·기업 노력으로 해결 가능"

미국 내 전기차 대수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매우 부족합니다.

CNBC는 미국 내 전기차는 200만 대 이상인 반면 전기차 충전소는 약 5만 5천 개라고 전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이 일반적인 주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절대 많은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매킨지앤컴퍼니의 보고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의 약 20배까지 늘어나야 합니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런 필요성을 느끼고,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인프라 법안에 포함 시킨 바 있습니다. GM, 포드, 테슬라 역시 전기차 충전소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각자의 노력을 쏟아붙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해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해 충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유럽 표준인 CCS 커넥터를 테슬라 차량에 추가해, 테슬라 소유자가 더 많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GM은 주택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대리점을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포드 역시 전기차와 관련 설비에 약 2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는 이런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전기차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소외 지역에 대한 고려 등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