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인근 지역 주민과 어린이, 소상공인 등 400여 명을 초대했다.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집무실 이전에 따른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저와 우리 대통령실 직원들의 용산 입주를 허락해주시고 기쁘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입주를 계기로 용산이 더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으로 국내에 들어와 경기 남양주 광릉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만났다면서 "우리 국민이 전부 내 일로 생각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아주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격려 박수 한번 해주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이 세계 시민들과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갖고 서로 힘을 합칠 때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애초 이날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