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로봇카페 ‘비트(b;eat)’의 매출 성장세가 국내 외식업 평균과 비교해 3.7배 높게 나타났다.
17일 비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이 본격화된 지난 1분기 비트의 전국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평균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외식업 매출액은 16.3% 증가해, 외식업 전반보다 44.7%P, 3.7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지난 4~5월의 로봇카페 비트 매출 성장률도 높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63%로, 1분기보다 성장세가 더 가속화되고 있단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 효과로 외식 수요가 증가한데다 24시간 구인난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로봇카페 특성상 주간 매출 뿐 아니라 야간 매출까지 올린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리조트, 휴게소 등에 있는 비트의 최근 6개월간 밤 9시~새벽 1시 주문을 보면, 전체 매출의 약 20%가 이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벽 시간대에도 매출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셈이다.
심순열 비트 영업본부장은 “로봇카페 비트가 유인매장보다 외식 수요에 대한 수혜가 큰 이유는 24시간 한결 같은 품질로 서비스하기 때문"이라며 "엔데믹 시대에 서비스 로봇들의 잠재력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