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최정우가 강렬 존재감으로 눈길을 모았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최정우는 사촌 선민준(기도훈 분)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는 재벌 2세 선동식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주 방송된 ‘징크스의 연인’ 1회에 첫 등장한 동식은 민준, 공수광(나인우 분)과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도 순간 날 선 눈빛을 드러내 호기심을 높였다.
동식은 수광의 입사를 축하해주다가도 금화그룹 장학생으로 회사 입사까지 했으니 금화그룹 후계자인 민준에게 평생 충성해야겠다며 비아냥거렸다. 또한 함께 놀 여자들을 부른 동식은 뭐라고 하는 민준에게 우리끼리 심심했다며 재미있게 놀자고 능글맞게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갑자기 나타난 선삼중(전광렬 분)의 호통에 동식은 이전과 달리 깍듯하게 사과 말씀을 전해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아버지 선일중(차광수 분)과 함께 한 동식은 삼중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도망친 여자애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숨겨놓은 딸이라며 관심 없어 하는 아버지에게 작은 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딸이면 숨길 이유가 없다며 자진해서 알아보겠다고 해 그의 의중을 궁금하게 했다.
최정우는 연극 무대 데뷔 후 그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 온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징크스의 연인’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능청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순간 순간 감춰진 어두운 내면을 드러낸 동식의 입체적인 면모를 최정우는 세밀한 연기 완급 조절로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몰입을 이끌어내 이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