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부는 기업, 한몸처럼 움직여야 위기 극복"

입력 2022-06-16 19:06
수정 2022-06-16 19:06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尹대통령 "정부는 기업…따로 존재하는 것 아냐"
최태원 회장 "신사업 데이터 공유 필요"
법인세 인하 등 국회 처리 진통 예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받으며 "정부는 기업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셈입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어려울수록 또 위기에 처할수록 민간 주도, 시장 주도로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기업"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물가에 고금리, 고환율 이른바 '삼고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회의를 정부청사가 아닌 민관 협력의 상징적 장소인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연 것도 이런 배경에섭니다.

이번 회의에는 관료 뿐 아니라 경제단체장, 벤처기업, 학계 등 민간 전문가 21명도 참여해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의 공공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을 요청했고,

손경식 경영자총협회장은 주 52시간 제도 개선 등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 제고, 성장·복지의 선순환, 경제 체질 개선과 미래 대비,민생 안정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예정됐던 60분을 훌쩍 넘긴 90분간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다만, 법인세 인하 등 일부 내용에 대해 민주당 반대가 예상되는만큼 국회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도 이를 감안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