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불확실성 해소…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입력 2022-06-16 09:18
수정 2022-06-16 11:54


국내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시장을 억눌렀던 '고강도 긴축'이라는 재료 소멸에 안도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도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는 경제침체를 유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투자 심리를 안심시켰다.

다만 양 지수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이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8포인트(1.24%) 오른 2,477.6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억 원, 180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301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15% 반등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38%), SK하이닉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2.66%), 삼성전자우(+1.61%), NAVER(+2.25%), LG화학(+3.21%), 현대차(+1.44%), 삼성SDI(+2.84%), 카카오(+2.75%)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1포인트(1.35%) 오른 810.22에 출발한 뒤 2% 넘게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억 원, 38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14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1.72%), 셀트리온헬스케어(+1.97%), 엘앤에프(+2.23%), 카카오게임즈(+2.84%), HLB(+1.14%), 펄어비스(+2.88%), 셀트리온제약(+1.89%), 천보(+4.05%), CJ ENM(+1.89%), 위메이드(+5.4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시장에 모처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전 거래일보다 12.30원 내린 1,278.3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