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한 차례 빅스텝 예상…연말 2.5% 도달"

입력 2022-06-16 09:00
"미 FOMC 결과, 시장 우려 증폭 요인 없어"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 한국 역시 1차례의 빅스텝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6일 김상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먼저 미 FOMC의 결정에 대해 "9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5bp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회의 결과 발표 직전에 컨센서스가 변경되긴 했지만 결국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물가 개선 조짐이 곧 나타날 것이며, 이를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성장과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견조하다는 평가를 유지했다"며 시장 우려를 증폭하는 요인은 없었다고 해석했다.

향후 한국은행의 행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향후 최소 추가 1차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2018년 한미 최종금리 역전 폭이 75bp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도 1차례 50bp 인상을 통해 연말 2.50% 기준금리 도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보다 늦은 봉쇄조치 해제로 인한 물가 피크, 그리고 고용·소비 둔화 시점의 미국과 시차를 감안할 때 빅스텝을 통한 물가 안정 노력이 3분기 중에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