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이 올해 극심한 가뭄 속에서 열리는 물 축제를 비판했다.
이엘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이른바 물 축제를 언급하면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2', 다음 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인 싸이의 '흠뻑쇼'가 도마 뒤에 올랐다.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는 참여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흠뻑쇼'인 공연 이름처럼 관객이 물에 흠뻑 젖으며 즐기는 콘서트다. 보통 회당 300t의 물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흠뻑쇼'에서 최소 10회의 공연에서 매번 물 300t을 쓰게 된다면 적어도 3,000t을 쓰게 되는 셈이다.
최근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수위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 13일 오후 수위는 약 165m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m)보다 11m가량 낮았고, 저수량은 11억2천여t, 댐 저수율은 38.8%에 그치고 있다. 댐 상류는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C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