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그린 암모니아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다.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 연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회사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과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1천MW급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모델과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등 주요기기 개발을 맡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의 해외 생산을 통한 국내 도입과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은 기존 발전설비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적극 이행해 국제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 참여해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포스코, 한전기술 등 주요 기업들과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터빈 기술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