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 당진공장으로 통합 이전…건자재 사업 진출 12년 만에

입력 2022-06-14 09:37
공정 최적화. 설비 자동화 갖춰…스마트 팩토리 구축 본격화


화학 및 고분자 폴리머를 생산하는 HDC현대EP(대표 정중규)가 건자재사업 진출 12년만에 건자재 공장을 당진공장으로 통합 이전한다고 밝혔다.

HDC현대EP는 2010년 PB PIPE 사업을 시작해 건축자재 시장에 진출했, 2016년 C-PVC 배관 사업 진출을 통해 건자재 사업을 확장했다.

2021년에는 세종 및 김천에 소재한 공장을 본사인 당진시 석문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축공장으로 통합하여 이전했다.

HDC현대EP는 이번에 통합 공장을 신축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제품별공정 통합 관리, 설비 자동화를 통해 업계 최고의 품질 및 생산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약 3천평 신축 공장은 관리동, 생산동과 창고동으로 구성됐고, 연간 5,5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입고에서 생산, 출하 등 작업 과정을 고려해 효율적인 동선을 배치하고 압출, 부속조립, 포장 등의 생산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집진기, 흡착탑 등을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ESG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PB PIPE 자동권취기와 C-PVC PIPE 외관검사기를 적용해 품질을 고도화했다. 이 외에 모바일렉(Mobile Rack)과 입고부터 출하까지 물류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시스템)도입을 추진하여 신속한 처리를 통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업계 1위의 PP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자재 제품의 소재 실험과 연구를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PB PIPE와 같은 기존 제품 외에도 세대환기 덕트, 시스템 욕실 등 신규사업의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 욕실은 주거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특수합금패널을 사용해 중량을 기존 시스템 욕실의 60% 수준으로 감축하고, 습식 공사에 비해 시공 기간을 약 70%가량 단축한 점이 차별화된다. 또한 모듈화된 제품을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균일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청소 및 관리에 용이하며 고객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정중규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 이전을 통해 품질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당사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과 소재에 기반한 시스템 자재의 개발을 추진하여 건자재 사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