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밀레니엄 특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밤 8시 4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이하 군대스리가)에서 '레전드 국대'의 스트라이커로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뽐냈다.
이천수는 특전사와의 경기 전반전부터 허를 찌르는 터닝슛으로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상대팀과의 거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넘치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를 본 특전사 대원도 "가슴이 철렁한다"고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천수의 특별한 상황 판단이 상대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레전드 국대' 장신 선수들을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공격을 지시했다. 이후 '레전드 국대'의 코너킥 때마다 상대팀 수비수들은 장신 선수들의 높이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천수를 비롯해 부상임에도 투혼을 불태운 '레전드 국대'. 하지만 특전사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2 대 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천수는 "이렇게 밀리는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며 "자존심도 상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레전드 국대'가 1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한 상황. 앞으로 경기에서 이천수가 '레전드 국대'와 함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는 은퇴한 레전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과 혈기 왕성한 국군 장병들이 축구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