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오징어 게임'…"수익 배분은 미공개"

입력 2022-06-13 10:42
황동혁 감독 시즌2 제작 공식화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징어게임 1편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13일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시즌2 제작 계획을 공식화했다.

황 감독은 "시즌 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12일의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기훈'과 '프론트맨'의 등장을 예고했다.

덧붙여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또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야기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넷플릭스는 "이번 합의에 시즌1의 성공에 대한 보상 등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익 배분 내용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1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다수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와 제작사의 계약 내용 상 아무런 추가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없는 사실이 알려지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아무리 흥행 작품을 공급해도 지식재산권(IP)을 갖지 못하면 글로벌 OTT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고, 자세한 계약 내용 공개는 불가하다"면서 "한국의 스토리텔러가 다시 한번 열어갈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