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99%로 지난해 말(12.99%)과 같았다.
기본자본비율은 14.22%로 지난해 말(14.18%)보다 0.04%p 소폭 상승했으며,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5.52%를 기록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42%로 지난해 말(6.50%)보다 0.08%p 내려갔다.
자본비율은 부채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은 ‘규제 비율’을 상회하면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규제비율은 각각 보통주자본은 7%, 기본자본은 8.5%, 총자본은 10.5%, 단순기본자본은 3.0% 등이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6%(51조7천억원) 늘었지만,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으로 자본도 2.5%(7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감원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