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불안할 때마다 안전통화 역할을 톡톡히 했던 엔화 가치가 최근에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금융위기 당시 한국에서 발생했던 키코 사태가 일본 내에서 발생해 환차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한편에서는 미국과 일본 사이에 새로운 환율 전쟁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하루 사이에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데요. 총괄적으로 정리해 주시지요.
- 美 증시, 5월 CPI 발표 앞두고 국채시장에 종속
- 美 10년물 금리 ‘민감한 반응’… wobbling market
- 4월 8.3%보다 낮게 나오느냐에 ‘최대 관심사’
- 월가, 5월 CPI 발표 때 ‘WSJ 저주’ 없을 것
- 세계은행,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수정
- 전망 시점
- 1월 4월 6월
- 4.1% 3.2% 2.9%
- 국가별, 미국 2.5% · 중국 4.3% · 러시아 -11.3%
- 세계은행,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공식 경고
Q. 오늘 세계은행이 공식적으로 경고했습니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을 대비해 각국의 정책 대응도 차별화되고 있죠?
- ‘경기 부양’ vs ‘인플레 억제’ 놓고 정책 차별
- 친미 민주주의 국가, 인플레 억제에 우선순위
- 친중 혹은 친러 사회주의 국가, 경기부양 우선
- 韓, 스태그플레이션 낮아 인플레 억제 우선순위
- 日, 예외적으로 엔저 통한 ‘경기부양’ 우선순위
-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울트라 금융완화 고집
- 엔·달러 환율, 장중 한때 133엔 돌파하며 충격
Q. 오늘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엔화 환율이었는데요. 최근에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추락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지 않습니까?
- 엔·달러 환율, 5월 FOMC 회의 이후 다시 추락
- 엔화,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안전통화 역할
- 아이켄그린, ‘엔고의 저주’ 장기침체의 주요인
- 엔고의 저주, 침체될수록 엔화가 오히려 강세
- 엔화,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안전통화 역할
- 하지만 최근에는 엔화가 안전통화 역할 못해
- 엔 강세 예상해 환 헤지한 日, 엔 약세로 곤혹
- 한국판 키코(KIKO) 사태 발생, 美와 마찰 조짐
Q. 길게 보면… 작년 8월 이후부터 계속 엔화 가치가 추락하는 모습인데.. 왜 그런 걸까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 아베노믹스, 발권력으로 인위적 ‘엔저’ 유도
- 미국 예일대 하마다 고이치 명예 교수의 권고
- 아베노믹스 평가, 엇갈리는 가운데 변화 요구
- 구로다 BOJ 총재, 무리하게 아베노믹스 고집
- 울트라 금융완화 정책…美 금리와의 격차 확대
- 와타나베 부인 주도한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 美, 물가 잡기 위해 강달러 유도한 것도 원인
Q. 일본 기업들도 환차손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판 키코 사태를 우려한다고 하는데요. 한국판 키코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 한국의 환위험 관리 역사는 ‘실패’로 점철
- 대표적인 사례,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 금융위기, 한국은 피해갈 것이란 시각 지배적
- 오히려 미국에서 이탈한 자금이 유입될 기대
- 환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키코 상품 가입
- 마진콜에 디레버리지로 ‘정반대 현상’ 발생
- 주가 하락 폭, 다우 45% vs 코스피 65%
- 환율은 850원 붕괴 예상과 달리 1600원까지 올라
Q. 일본 국민과 기업들의 엔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정부도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어떤지 말씀해 주시지요.
- 한국판 키코 사태, 日 기업 환차손 눈덩이
- 환차손 보전 디레버리지, 美 국채 대거 매각
- 지난 3개월 간 美 국채매각 규모 600억 달러
- 美 국채시장, 日 대거 매도로 왜곡 현상 발생
- 日 매도→ 美 국채가격 하락→ 美 국채금리 상승
- 3월 FOMC 이후 역전됐던 장단기 금리 정상화
- 월가, 연준 더 옥죄는 ‘옐런 수수께끼’ 현상 우려
Q. 방금 말씀하신 옐런 수수께끼를 2004년 연준이 금리인상을 했던 당시에 나타났던 <그린스펀 수수께끼>와 비교해 말씀해 주시지요.
- 수수께끼,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간 이상 조짐
- ‘그린스펀 수수께끼’에서 처음 유래된 용어
- 2004년 금리인상, 中 국채매입→ 시장금리 하락
- 주식 등 자산시장 거품→ 2009년 금융위기 발생
- 옐런 수수께끼, 그린스펀 수수께끼 반대 현상
- 금리인하에도 시장금리는 거꾸로 상승하는 현상
- 기준금리 이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는 것 포함
- 美 국채금리 상승, 국가채무 이자상환부담 증가
Q. 최근 들어 엔·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국내외환시장, 원화와 엔화 간 상관성 약화
- 2019년 일본의 대한한국 수출통제 이후 급락
- 원화와 엔화 간 상관계수 ‘0.1’ 밑으로 떨어져
- 원화와 위안화 간 상관계수도 ‘0.5’ 밑으로 하락
-脫달러화 외면, 최근 달러 의존도 ‘더욱 심화’
- 文 정부, 선진국만 외쳤지 원화 국제화는 소홀
- 韓 CPI 5.4%, 원화 절상→ ‘환율 2.0 전쟁’ 참여
- 새 정부, 脫달러화 추세 맞춰 원화 국제화 추진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