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관문된 수출입은행장....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 임명

입력 2022-06-07 16:48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문규 신임 실장은 1962년 수원 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성균관대학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과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거쳐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2015∼2017년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인선으로 수출입은행장이 정부 고위직으로 옮겨가는 관문이 되고 있음이 재차 확인 됐다.

실제로 제2대 진동수 위원장(2009.1~2011.1)을 비롯해, 6대 최종구 위원장(2017.7~2019.9), 은성수 제7대 위원장(2019.9~2021.8) 역시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처럼 수출입은행장=고위직 관문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차기 수출입은행장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행장들 역시 기재부 출신이 주류를 이뤘고, 현 정부의 인선 방향 등을 고려해 볼 때도 기재부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은 2008년 국무회의 의결에서 ‘임원추천위원회 운영 규정’을 도입했고, 이에 따라 투명하게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왔다.

임추위 규정에 따라 2008년 진동수 행장 인선 당시에는 임추위가 구성되기도 했다.

때문에 후임 행장 인선이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진행될 가능성도 희박하긴 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