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PR 전문회사 '스타 커뮤니케이션'의 창립자이자 자신의 일과 사랑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 <스물 셋의 사랑, 마흔 아홉의 성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조안 리(77)씨가 회고록 <감사(Gratitude)>를 펴내며 다시 돌아왔다.
한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작한 지 10년 만이다.
국내 PR 업계를 개척한 홍보 전문 사업가이자 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해 온 그는 여성신문사 이사로서 여성의 사회 활동과 권익 향상에 힘써 오다 2012년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현업을 떠났다.
<감사>에는 지난 1994년 출간한 자서전 <스물 셋의 사랑, 마흔 아홉의 성공>을 축약전재하면서 관련 사진과 지난 10년 간 건강을 회복하며 깨달은 삶의 교훈들이 추가로 담겼다.
그는 <감사>에서 "야망에 가득 찼던 젊은 시절 나의 모토는 '내 삶의 주인은 나'였다"면서 "남편과 어머니를 잃은 것을 부정하고 싸우려던 것은 아무 소용없는 헛된 짓이었다"고 고백한다.
지난 10년 동안 명상과 운동으로 건강과 일상을 회복하며 그가 깨달은 삶이란 "'나'라는 존재의 본질적 속성 앞에 겸허해지는 것"이라며 자신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다섯 가지 '치유력 있는 단어'로 단순(simplicity)과 침묵(silence), 느림(slow)과 나눔(share) 그리고 웃음(smile)을 제시했다.
<감사>는 22.2 x 27.6cm 크기의 풀 컬러 284쪽 양장본 한정판(비매품)으로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