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살라흐 대결 무산?…"부상으로 검사 예정"

입력 2022-06-06 16: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맞대결이 불투명해졌다.

6일(한국시간)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합 갈랄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살라흐가 부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랄 감독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기니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살라흐는 기니전 이전에 다쳤지만, 경기에 뛰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살라흐는 경기 전에 검사받는 것을 거부했으나 이제는 모든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살라흐의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23골을 터트려 공동 득점왕에 오른 양국 에이스 손흥민과 살라흐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부상 강도에 따라 살라흐의 방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집트축구협회 임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술 스태프가 결정할 일이라 한국과 친선경기에 참여할지는 모른다"면서 살라흐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몇몇 이집트 언론도 갈랄 대표팀 감독이 지난 시즌 강행군을 벌인 살라흐에게 휴식을 주고자 방한 명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