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1회로 축소

입력 2022-06-05 08:16


6일부터 고령층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화 모니터링 횟수가 1회로 줄어든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 체계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6일부터 확진자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이다.

3월 중순 200만명 이상이던 재택치료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3일 기준 재택치료자는 8만4천250명이고, 이 가운데 5.5%인 4천633명이 집중관리군이다.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 모니터링 횟수가 축소되면서 의료기관이 받는 재택치료 환자관리료는 현 수가의 70% 수준으로 축소된다. 의원 기준으로 현행 8만3천260원에서 5만8천280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고,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가 증가함에 따라 재택치료 체계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2일 기준 전국 6천446곳 지정돼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 검사와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을 받고, 필요한 경우 입원까지 하는 절차를 하루 안에 끝내는 '패스트트랙'을 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도 줄여나간다. 만 11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전화상담·처방하는 의료기관에 수가를 인정하는 횟수를 1일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 격리 중인 소아 확진자에게 의사가 전화상담 하도록 하는 비대면 권고는 폐지한다.

그러나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기 전까지 재택치료자에게 24시간 의료상담과 행정안내를 제공하는 대응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재평가 기준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격리 의무 해제 기준을 마련한 뒤 오는 15일이나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