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이브’에서 슈트핏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재계 1위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은 박병은은 깊이감 있는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윤겸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트를 우월한 비주얼로 소화해내 윤겸의 슈트핏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등극시켰다.
시니컬한 말투에 프로페셔녈한 모습까지 겸비한 윤겸은 매 장면 포멀한 슈트와 젠틀한 헤어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 것. 이 가운데 내면의 깊은 외로움마저 일로 승화시키는 열정적인 ‘워커홀릭’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라엘(서예지 분)을 앞에 두고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세밀한 연기로 그려내며 박병은만의 ‘강윤겸’을 만들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이브’ 2화에서는 딸 다비의 픽업을 위해 라엘의 스튜디오를 찾은 윤겸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 안에 놓인 탱고 악기 반도네온을 발견한 윤겸은 반가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라엘의 모습에 이끌리듯 두 사람은 탱고를 추기 시작한 것. 라엘과의 만남 뒤 치명적인 그녀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윤겸의 머리속엔 온통 라엘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앞으로의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최고 경영자로서 차갑고 냉소적인 윤겸의 평소 모습과 달리 잔뜩 풀이 죽어 있는 딸 다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냉온탕을 오가는 온도 차 매력을 선사하기도. 극과 극 반전면모와 완벽한 비주얼로 극의 흥미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박병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병은이 출연하는 tvN ‘이브’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