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훈풍에 개인·기관 '사자'…코스피 상승 출발

입력 2022-06-03 09:21
코스닥 900선 눈앞
원·달러 환율 1,243.80원


국내증시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민간고용지표 부진과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하락 출발했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4월보다 12만 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4만7천 명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천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긴축 정책에 대해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 위주로 강하게 반등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월별 수치가 하락하는 강한 증거가 있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형 기술주 위주로 급등세가 나오며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3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68%) 오른 2,676.9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304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억 원, 309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45% 상승 출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전자우(+0.83%), NAVER(+1.38%), LG화학(+1.75%), 현대차(+0.27%), 삼성SDI(+0.70%), 카카오(+2.03%)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3포인트(0.71%) 오른 897.4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36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 원, 1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HLB(-2.1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중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0원 내린 1,2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