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단체장과의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요구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오는 7월 말 형기가 만료되지만 사면 복권되지 않으면 취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경영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재계는 이번 면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물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