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 하락 마감

입력 2022-06-02 16:09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미국발 양적 긴축이 국내외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휴장한 동안 미국 증시가 조정 받은 부분을 한꺼번에 반영했다"며 "이달부터 양적 긴축이 시작됨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7,9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883억원, 기관이 7,48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결국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NAVER(0.69%)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04%) 내린 6만 6,7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79%),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47%), LG화학(-2.56%), 현대차(-1.06%), 삼성SDI(-1.04%), 카카오(-1.53%)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도 개인만 순매수했다. 개인이 1,163억원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516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는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23%)만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6%),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카카오게임즈(-0.80%), HLB(-1.21%), 펄어비스(-2.37%), 셀트리온제약(-0.98%), 위메이드(-5.04%), 천보(-0.11%), CJ ENM(-3.53%)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1252.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