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맺고 5년간 지원에 나선다.
구겐하임 뮤지엄은 미술관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진이 촬영되는 곳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구겐하임 뮤지엄에 LG 브랜드가 노출되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미국 현지시간 1일 열린 파트너십 발표장에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 OLED 9대로 대형 포토월을 설치해 현장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해냈다.
LG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홍보와 함께 신진 예술가 육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LG그룹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신설해 혁신 예술가를 대상으로 10만 달러를 시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매년 가을 구겐하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Emerging Artist)'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 TV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예술가에 대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창의성의 영역에서 LG의 첨단기술이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을 열도록 지원하며 '기술'이 '예술'의 표현과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이자 조력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에서 멋진 예술가를 선정해서 발표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추가적인 협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도 협업한 바 있는 미술가 레이첼 로신은 "이번 파트너십은 예술가들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파트너십과 지원을 통해 예술가들이 그동안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