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풀린 상하이 '명품 오픈런'…럭셔리 매장마다 북적

입력 2022-06-02 11:53


두 달이 넘는 긴 봉쇄를 마치고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고가 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가 봉쇄 끝에 다시 열리자마자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등 럭셔리 상점 앞에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상하이 IFC몰에 입점한 루이비통 매장의 한 직원은 SCMP에 매장을 부분 재개장한 지난달 31일과 봉쇄가 풀린 이달 1일 고객 한 명당 평균 약 1만 위안(약 18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IAMP몰에 입점한 드 비어스 매장의 매니저는 1일 방문객 수가 봉쇄 전에 비해 적었지만 단기간에 손님이 예전 규모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매장이 높은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젊은이들이 봉쇄 해제 이후 결혼 계획을 추진하면서 곧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어제 매장을 찾은 손님 대부분이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렇듯 럭셔리 매장을 포함해 상하이의 여러 쇼핑센터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며 상하이가 곧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용되는 엄격한 방역 정책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고 SCMP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푸구에 위치한 래플스시티몰의 경우는 전날 손님이 거의 없었으며, 이는 이 몰이 손님들이 각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건강 코드를 스캔할 것을 요구한 탓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