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경고·양적긴축 개시 '일제 하락'…비트코인도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6-02 06:42
수정 2022-06-02 06:53


[글로벌시장 지표 / 6월 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89포인트(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92포인트(0.75%) 하락한 4101.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93포인트(0.72%) 내린 1만1994.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JP 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경고와 경기 동향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투심이 가라앉았다.

먼저 제이미 다이먼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위협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허리케인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단지 그것이 작은 규모인지 아니면 슈퍼태풍 샌디급인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일단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풍부한 일자리와 임금 상승 등으로 미국의 소비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의 이러한 발언은 이달부터 연준이 예고한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5%p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다이먼은 연준의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9조달러에 이르는 보유 국채·주택유동화증권(MBS) 매각을 시작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5월 제조업 PMI가 전월(55.4)에 비해 56.1로 상승했다는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거세졌다. 4월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440만 명으로 집계됐고, 해고는 12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징주]

■ 기술주

아마존은 1.22% 올랐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2.30%, 2.59% 내렸다.

■ 금융주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76%, 1.43% 내렸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1.34%, 1.53% 하락했다.

■ 에너지주

데번 에너지는 2%대(2.10%) 뛰었고 엑슨 모빌과 APA는 각각 1.91%, 1.29% 상승했다.

■ 빅토리아 시크릿

빅토리아 시크릿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8.9% 뛰었다.

■ 메드트로닉

Atlantic Equities가 메드트로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이날 주가는 2.37%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