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밀양 '산불3단계' 격상

입력 2022-05-31 11:39
수정 2022-05-31 13:39
오전 11시 45분 '산불 3단계' 발령


31일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확산 중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과 관련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3천㏊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전국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광역시도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을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에 투입하도록 했다.

산림청, 소방청, 경남도, 밀양시는 소방인력,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또 군 헬기를 포함해 헬기 30대를 띄워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은 이날 오전 9시 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산에서 시작됐다. 산불이 난 곳과 민가 거리는 약 180m다.

산불 현장 야산 아래에는 화산마을·용포마을 등 민가와 축사, 춘화농공단지가 있다.

소방당국과 밀양시는 불길이 민가를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마을 쪽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