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 재단, 스타트업 250개 키운다…1천억원 투자

입력 2022-05-30 15:06
수정 2022-05-30 17:17
"스타트업 250개 육성해 일자리 6천개 창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5개년 비전 공개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오는 2027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6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선도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 2021년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계속해왔다.

‘H-온드림 사회적 기업 창업 오디션’과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지난 10년(2012년~2021년) 간 스타트업 266개 육성, 일자리 4,588개 조성했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5개년 비전은 육성부터 투자까지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우선 1천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기업투자활동(IR) 지원,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스타트업 250개 육성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고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2021년 기준 연간 28개(2021년 기준)에서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육성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6천개가 창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영, 인적자원(HR) 관리 등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이 같은 비전을 통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3월부터 약 3개월 간의 모집·심사를 거쳐 2022년 신규 선발된 10기 A, B트랙 25개 펠로들이 소개됐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자금 지원, 컨설팅, 투자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육성 플랫폼을 제공해 선발된 펠로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