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 4,173억 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 지난해 SK그룹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인 18조 4천억 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 7,201억 원, '환경성과'는 -9,527억 원, '사회성과'는 6,499억 원으로 총 9조 4,1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산출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도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와 비교하면 93% 늘어난 수준이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조 3,465억 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 고용, 배당 모든 분야에서 수치가 커졌다.
납세는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조 3,633억 원 늘었으며, 고용 분야도 구성원 수가 늘고 보상 규모가 커지며 1조 7,245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배당도 32% 늘었다.
그러나 환경성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50억 원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자원소비·환경오염 분야에서 전년 대비 부정적 비용이 3%(242억 원) 증가했다.
다만, 회사는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저전력 제품 개발을 통해 128%(91억 원) 늘어난 실적을 거두며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성과도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노력과 취약계층 대상 공헌활동 확대로 전년 대비 44%(1,985억 원) 늘었다. 특히 동반성장 분야에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위한 기술·교육 지원에 이어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소재·장비·부품 장비 국산화에 기여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 성과는 전년 대비 56%(1,806억 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회사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또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성과'는 45%(82억 원) 늘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는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인 'SV 2030'의 실행력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