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의 김혁건이 방송 제작진이 동의 없이 자신의 치료 사진을 공개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7일 김혁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BN '특종세상' 캡처 화면을 게재하며 "사전 동의 없이 욕창 신체 사진과 아파하는 영상을 사용하다니 정말 실망이다"라며 "앞으로 밀착 취재 프로그램은 사절하겠다"고 했다.
앞서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된 더크로스의 김혁건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혁건은 과거 교통사고 후 전신마비를 겪었다. 김혁건은 활동보조사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며 "누워 있을 때 못 움직이니까 AI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건은 경추 손상으로 어깨 아래로 모든 근육이 마비된 상태다. 김혁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어깨 근육을 이용해 팔을 움직이는 것이다.
김혁건이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32살이었다는 그는 "1년도 넘게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내 욕창을 사진 찍어 한번 봤다. 내 머리통만한 게 등에 파여 있는데 뼈도 보였다. 내장처럼 살이 보이고 고름이 있더라"고 했다. 김혁건 씨가 말을 할 때 화면에는 블러 처리된 욕창 사진이 담겼다.
(사진=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