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한국의 '세계 3대 로봇 강국'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며,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Robot-driven Smart Hospital)'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 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지난 20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해당 사업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다수, 다종 로봇이 병원 현장에서 환자에게는 더욱 안전하고, 의료진에게는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에 배치될 다수, 다종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로봇 통합관제센터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병원 중 최초로 PC와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통합 개발해, 채팅 메시지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또한, 현재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대규모 물류이송로봇 외에도 연말까지 ▲소규모 물류이송로봇(1대) ▲회진로봇(1대) ▲소셜방역융합로봇(2대)을 도입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