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에서 외국계 유통기업의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가운데 해외 인기 상품들을 단독으로 판매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의 상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6일부터 월마트가 운영 중인 각종 상품을 정식 수입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선 영등포점과 금천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주요 70개 점포에서 월마트의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오자크 트레일’과 비비큐 용품 브랜드 ‘엑스퍼트 그릴’의 나들이·캠핑용품 37종을 선보인다.
이어 내년까지 ‘그레이트 밸류’, ‘메인스테이즈’, ‘홀리데이 타임’ 등 월마트의 다양한 카테고리별 단독 브랜드 상품들을 차례로 들여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단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 유통사 중 최초로 유럽 최대 유통연합(EMD)에 가입한 데 이어 미국 월마트의 단독 브랜드 상품으로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상품들로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