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찜한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부지 선정 '속도'

입력 2022-05-24 15:04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건설 부지 선정이 가시화되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업체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도 높아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SMR 건설 부지 인허가 관련 MOU를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와 SNN은 지난해 11월 루마니아에 462MW 규모의 뉴스케일 SMR을 건설하기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어 미국무역개발청의 자금으로 루마니아 내 뉴스케일 SMR 건설 가능 부지를 검토했으며, 여러 부지 가운데 도이세슈티(Doicesti)를 우선 고려 부지로 선정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이번 MOU 체결은 SNN과의 파트너십에서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이라며 "부지 최종 선정을 위해 SNN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민 기타 SNN 사장도 "이번 부지 선정은 3년전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MOU 이후 가장 획기적인 첫 걸음"이라며 "SNN은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유럽 내 첫 뉴스케일 SMR을 건설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스케일 SMR 초도 원전은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 건설될 예정이다. 미국 외 두 번째 부지로 루마니아 도이세슈티가 논의되며 전세계적으로 뉴스케일 SMR 건설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가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건설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