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해외점포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11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운영 중인 38개의 해외점포 순익은 1,039억 원으로 전년보다 99.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업 위축에도 주요 점포의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에 진출한 손해보험사의 해외점포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순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자산은 7조8,000억 원으로 전년말보다 21.3%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생명은 베트남, 코리안리는 미국, DB손해보험은 미국에 신규 진출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아시아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영향과 취약한 수익 구조 등으로 경영상 불안요인도 상존한다"며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과 현지화 전략 등 수익구조 개선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신규진출한 해외점포의 사업 진행상황과 재무건전성 등을 밀착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