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의류 물류창고서 대형 화재…4층 건물 '폭삭'

입력 2022-05-23 19:43


경기 이천시 소재 골프의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3일 오전 11시 40분께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4천600여㎡ 규모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로, 내부에 골프의류 300만 점을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근무하고 있던 142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물류센터 관계자 1명이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물류센터 내에 옷가지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데다 가연성 소재로 된 건물 구조 탓에 불길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으로부터 얼마 안 돼 물류센터 바깥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왔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20여 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 발생 16분 만인 오전 11시 56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82대와 소방관 등 267명을 동원해 오후 5시 22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하는 등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센터 밖에 있는 천막으로 된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불씨가 건물 외벽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진이 완료된 현재 물류센터 건물은 대부분 붕괴된 상태이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하는 등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센터 밖에 있는 천막으로 된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불씨가 건물 외벽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