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닙니다'…토네이도 강타한 美 '전쟁터' 방불

입력 2022-05-22 14:20


미국 미시간주 북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2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ABC·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오후 미시간주 소도시 게일로드를 덮친 이번 토네이도는 이동식 주택이 밀집한 공원을 지나면서 피해를 키웠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이동식 주택에 살던 70대라고 주 당국은 전했다. 사상자 외에 실종자도 1명이 있다.

토네이도로 이 지역의 이동식 주택 단지 95%가 파괴됐을 뿐 아니라 여러 건물의 지붕과 벽이 뜯기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게일로드에서만 6천500가구가 아직 정전 상태다.



미시간주 북부는 토네이도 발생이 드문 곳이어서 주민들에게 이를 경고하는 사이렌 시스템이 없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피해가 발생한 오스테고카운티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