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가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국학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한국학 컨퍼런스는 5월 19~2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되며, 수호는 컨퍼런스 1일차에 열린 한류 토론의 패널로 참석, 미셸 조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의 진행에 따라 안젤라 킬로렌 CJ ENM 아메리카 대표, 마시 권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함께 한류를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수호는 K팝 아티스트로서 지낸 10년 간의 경험을 살려 특별한 프레젠테이션도 펼쳤으며, 엑소 활동을 통해 국경 없는 한류를 체감한 순간은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한류의 영향력, 확장성, 지향점 등에 대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상세히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호는 “한류의 파워는 무대 위가 아닌 일상 속에서도 매일 느껴진다. 소셜미디어의 댄스 커버 영상들은 한류나 K팝이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증거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류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가 됐다. 엑소 댄스 커버를 하면서 제가 캐치하지 못한 디테일까지 따라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오히려 아티스트로서 제 행동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K팝이 한류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많지만 저는 ‘소통’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과 소통하고, 이런 노력은 아티스트와 팬덤 사이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엑소 덕분에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다는 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또 엑소로 인해 K팝을 넘어 K컬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수호는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하며 “한류는 어떤 한 장르에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니다. 음악, 드라마, 영화, 음식, 교육 등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글로벌한 현상이 됐다. 저와 엑소도 음악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될 수 있도록 여정을 이어가겠다. 앞으로도 저희 음악이 여러분께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패널 발표에 이어 진행된 Q&A 시간에는 수호가 K팝의 세계화부터 강력한 팬덤 현상의 비결, 음악 작업 비하인드 등 한류 및 K팝과 관련된 심도 있는 질문에 직접 답변했으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중과 적극 소통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주최했으며,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서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유튜브 Shorenstein APARC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