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감미료와 프리바이오틱스 등 '원투 펀치'로 무장한 삼양사가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일본국제식품소재 박람회 2022(IFIA Japan 2022)'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IFIA는 식품 소재와 식품 첨가물 분야의 신제품, 신기술 등을 발표하는 국제 식품 박람회로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약 3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한다.
작년부터 전시회에 참가한 삼양사는 신제품 '결정형 알룰로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없는 수준이어서 최근 '제로' 음료' 유행의 숨은 공신이다.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울산에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 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정 알룰로스는 수출이 용이해 글로벌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가루 설탕과 동일한 형태로 공급되므로 베이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사는 케스토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군 홍보에도 주력했다. '케스토스의 피부면역력 개선효과'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선 케스토스 섭취로 아토피 수치가 개선됐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의학 전문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등에 발표된 바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페셜티 식품 소재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