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직원 60%가 개발자…IT로 은행 구현" [2022 GFC]

입력 2022-05-19 15:25
수정 2022-05-19 17:43


"토스뱅크는 전체 직원의 60%가 IT개발 직원입니다. 이는 은행보다 개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고객이 고민하고 찾아보지 않아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토스뱅크의 출범 취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19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공급자 중심의 금융이 아닌, 고객이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뉴뱅킹, 뉴뱅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이날 홍민택 대표는 "기존의 은행은 너무 많은 상품이 존재하고 저렴한 금리를 받으려면 많은 대출 상품을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 서비스를 해체하고 고객 서비스의 관점에서 재조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기술이 문제 해결의 동력임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기술 자체에만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며 "혁신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아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기술이 변화를 낳은 사례로 토스뱅크의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꼽았다.

토스뱅크는 연 2%의 이자를 일(日) 단위로 받아보는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출시했고, 출시 두달여만에 100만명 고객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그는 "수 많은 거래 데이터와 재무 데이터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며 "토스뱅크가 IT, 서비스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전체 직원의 60%가 IT개발 직원"이라며 "이는 은행보다 개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의 잠재력을 명확히 하는 것, 고객의 불편을 정확히 이해하는 시야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며 "토스뱅크는 기술 중심으로 고객 불만을 빠르게 해결하는 서비스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