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쏘아올린 공'…카카오웹툰 이용료도 오른다

입력 2022-05-19 14:51
수정 2022-05-19 15:11


카카오웹툰이 다음달부터 웹툰 열람에 필요한 '캐시' 가격을 인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구글 인앱결제 적용 및 결제 금액 변경 안내' 공지를 띄우고 오는 6월 1일부터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 '캐시' 가격을 1천 캐시당 1천 원에서 1천2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iOS 앱의 경우 1천 캐시당 1천200원은 동일하지만, 1만캐시 이상 충전할 경우 1만1천원으로 일부 할인하던 가격을 1만2천원으로 환원한다. '캐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콘텐츠를 대여·소장할 때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가격 인상은 앱 내 이용 시에만 적용하며, PC·모바일 웹에서 캐시를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시스템인 '캐시 패스 VIP' 이용자의 경우 기존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 등록 앱에 대한 인앱결제 시스템 적용을 의무화하고, 인앱결제를 적용한 앱 업체들에 연간 매출 100만 달러(약 12억 원)까지는 15%, 매출 100만 달러 초과분에는 30%의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외부결제용 아웃링크를 앱 내에 넣은 경우에는 6월부터 앱 마켓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앱 내에서 제삼자 결제를 허용하고 기존 인앱결제 대비 4%포인트 낮은 수수료를 받기로 했지만, 아웃링크 허용 여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시행에도 구글 등이 인앱결제 정책 변경을 강행하면서 콘텐츠 업계는 최근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앞서 네이버웹툰이 오는 23일부터 웹툰·웹소설 결제 수단인 '쿠키'의 앱 내 결제금액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와 티빙, 음원 앱인 플로도 지난달 초 이용권 등 가격을 15% 가량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