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가입 결정한 핀란드 외교관 2명 추방…"4월 맞대응"

입력 2022-05-17 21:26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핀란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을 추방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핀란드 대사를 초치해 지난 4월 핀란드가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한 것을 '강력 항의'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핀란드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또 핀란드가 최근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민간인에 대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은 수십 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으며 이에 러시아도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최근 수십 년간의 군사적 비동맹주의에 종지부를 찍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로 결정해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