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대출전문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소파이의 주가가 2.37% 뛰었다.
16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수익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소파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렸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케빈 바커는 미국 내 예금량의 급속한 증가, 학자금 대출 유예 만료, 금융서비스 부문의 수익 증가 등이 맞물려 2023년과 2024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수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2분기부터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 EBITDA의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2개월 전인 지난 3월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는 학자금 대출 유예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파이 주가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오는 5월 1일로 만료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조치를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학자금 대출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 학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소파이의 수익성이 급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바커는 "학자금 대출 상환중지가 만료되는 시점에 분기당 2천만~3천만 달러의 EBITDA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주가 상승이 촉매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