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프다…리더십교체 시작 '쿠데타' 막는 것 불가능"

입력 2022-05-17 08:16
수정 2022-05-17 09:5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을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가 제기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리더십 교체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쿠데타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은 심리적, 육체적 상태가 매우 나쁘고 아프다"며 질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리가 잃은 모든 영토에서 권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의 계획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아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변 국경까지 거의 후퇴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군사 시설을 미사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흐(신흥재벌)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잡지 뉴 라인즈가 최근 통화 녹음을 입수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