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에 나스닥 1.2%↓…비트코인 또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2-05-17 06:39
수정 2022-05-17 08:12
금리 신속 인상해야한다는 연준 측 발언 이어지며 긴축 경계 지속
MS 제외 기술주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 주도
유럽 혼조·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1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6포인트(0.08%) 상승한 3만2223.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8포인트(0.39%) 떨어진 40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2.21포인트(1.20%) 내린 1만1662.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부터 투심을 떨어뜨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1.6으로 전월(24.6) 대비 36.2포인트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16.5)을 큰 폭 밑돌았다

여기에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계속되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는 유지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50bp(=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금리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지수가 약세장에서 반등을 할 수는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S&P500지수가 3,400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징주]

■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곤 애플 1.07%, 아마존 1.99%, 구글 1.48%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주들도 마이크론 2.0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69%, 엔비디아 2.50%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가는 8.1% 급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주가도 5.88% 하락했다.

■ 항공주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 에어웨이스가 스피릿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개시했다는 보도에 13.49% 올랐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6.06% 하락했다.

■ 리비안

포드가 리비안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의 주가가 6.89% 하락했다.

■ 소파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Piper Sandler)가 소파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이날 주가는 2.37%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4%) 상승한 433.6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3.55포인트(0.45%) 내린 1만3964.3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91포인트(0.23%) 하락한 6347.7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65포인트(0.63%) 오른 7464.80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3,073.75포인트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0.60%, 1.14%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 봉쇄 장기화로 소비와 생산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예상치인 6% 감소를 크게 웃돌았으며 코로나19 초창기인 지난 2020년 3월 15.8% 감소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여기에 4월 산업생산과 고용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나온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음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0.82p(0.91%) 1171.95p로 장을 마쳤고 195개 종목이 상승, 17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8.68p(0.71%), 1215.08p로 마감했고 16개 종목 상승, 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상승했다. 4.66p(1.54%) 오른 307.05p를 기록했고 148개 종목 상승, 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42p 하락한 93.20p를 기록했는데 184개 종목 상승 그리고 1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은행업 0.57%, 증권업 3.61%, 보험업 -3.84%, 건설·부동산업 -1.46%, 정보통신(ICT)업 -0.62%, 도매업 1.76%, 소매업 -2.37%, 기계류 1.02%, 물류업 -0.43%, 보건·의료업 -1.00%, F&B업 -3.36%, 채굴·석유업 4.18%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1달러(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오른 181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온스당 180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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