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항공이 스피리트항공에 주당 30달러의 적대적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트블루항공의 이 같은 제안에 스피리트항공은 즉각적으로 거부했다.
이날 스피리트항공은 "미 항공당국의 합병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CNBC는 보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초저비용항공사인 스피리트항공를 두고 프론티어항공과 제트블루항공가 잇달아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전이 가열됐다"며 "제트블루항공은 최대 주당 33달러에 매수를 제안했지만, 스피리트항공은 그 보다 적은 주당 21.88달러를 제안한 프론티어항공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9월 제트블루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북서연합'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제트블루항공의 스피리트항공 인수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미국 법무부와 6개 주정부는 제트블루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제휴로 인해 이용자가 많은 북동부에서 항공운임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들 연합이 헤체를 요구하며 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