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웃지 못할 기부 선행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최근 김구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김흥국 산으로 불러서 릴랙스 시키려다 부처님도 GG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코미디언 윤성호와 가수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경기 파주시 약천사를 방문했다.
이날 김구라는 주지인 수안 스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제 전처가 완전히 불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흥국은 "전국에 김구라 잘 되라고 김구라의 전처가 등을 많이 달았다"면서 "그래서 내가 예전에 김구라에게 '야 구라야 와이프 보살한테 등값 좀 많이 드려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전 처가)내 돈을 많이 가져갔다"면서 "중요한 건 전처가 기부를 자동이체로 해놨다. 내가 지금 이혼한 지 7년이 됐는데 아직도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라며 강제 극락행 자동이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변의 쏟아지는 위로에 김구라는 "큰 스님들을 보면 이제 아무래도 교통수단이 있어야 하니까 검은색 중형차로 이동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근처 파주에 큰 아웃렛이 있는데 쇼핑은 하러 가냐"라는 등의 화제전환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구라는 전 부인과 부채 문제로 지난 2015년 협의이혼했다. 2020년 12살 연하 연인과 재혼했으며 지난해 늦둥이 딸 출산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