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억 7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6억여 원으로, 해외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서 87.5%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하게 적자(제9기 88억에서 제10기 134억)를 유지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AI 기업으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루닛은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루닛은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의 절반(44.8%)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번 1분기에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배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