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집이 없는 사람은 부담 가능한 집을 살 수 있고, 세를 살더라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 "지역별·유형별·연차별 상세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이라며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격적 재정·금융지원, 청년 맞춤형 LTV·DSR 적용, 세제혜택 등을 통해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내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속도 조절론이 제기돼 온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공약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처 이름까지 바꾸겠다고 나섰다.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의 조직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조직구조로 재설계할 것"이라며 "국토부 교통분야의 영문명도 'Ministry of Transport'에서 'Ministry of Mobility'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 혁명의 기본 인프라인 스마트시티, C-ITS, 디지털 트윈 국토 구축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