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7만6천 원인 병장 월급이 내년 100만 원으로 오른다.
취임 즉시 200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의 딱 절반 수준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병장 월급은 32만4천 원이 인상된 100만 원, 그 이듬해 125만 원, 2025년 150만 원까지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역자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금 역시 현재 14만1천 원에서 내년 30만 원, 이듬해 40만 원, 2025년 55만 원까지 인상되면서 궁극적으로 병장 월급을 205만 원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단계적 인상안을 반영한 병사 봉급 예산은 올해를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16조 6,410억 원에 이를 전망으로, 기존 국방부 중기 계획 예산 13조 5,694억 원보다 3조 원이나 증가한 규모이다.
당초 중기 계획상 병장 월급은 내년 72만6천 원, 2024년 84만1천 원, 2025년 96만3천 원, 2026년 99만2천 원으로 책정돼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고물가에 따른 민생 안정 지원이 목적인 만큼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에 병사 월급 인상분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내년 예산부터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