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밀 쇼크' 강타…음식료 관련株 폭등

입력 2022-05-16 09:20
수정 2022-05-16 09:42


밀 생산 전 세계 2위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는 등 식료품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자 음식료품주 전반이 장 초반 폭등하고 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음식료품 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 오른 4,026.12를 기록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밀가루, 식료품과 관련된 종목인 한탑(29.93%↑), 사조동아원(22.77%↑), 대한제당우(18.82%↑), 대한제분(14.07%↑), 신송홀딩스(13.47%), 대신 밀 선물 ETN(10.60%↑), 대한제당(10.19%↑) 등이 강세를 띄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밀 부족 사태가 작황 악화까지 더해져 밀생산국들의 수출금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주 발표한 '세계 농산물 수급전망'에서 미국의 겨울 밀 작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소맥(밀) 가격은 6% 급등한 바 있다.

작황 악화도 전 세계적이다. 인도는 폭염, 호주는 밀 재배면적 감소, 프랑스는 대가뭄 등으로 밀 출하량 급감이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4.4%(7억 7,440만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밀의 99%가 수입에 의존 중인 만큼, 밀로 인한 도미노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