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1억명 인구 중에서 5백만명 이상이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체 인구 중 5.24% 즉, 5백만 개 이상의 주식 거래용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당초 베트남 정부가 2025년까지 목표한 인구 중 증시 참여율 5%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베트남예탁결제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신규 개설된 주식 거래용 계좌는 27만개를 크게 넘으며 누적 계좌 개설 수는 500만개를 넘었다.
3월에 기록한 신규 개설 계좌 수는 월간 기준으로 2000년 베트남증시 개장 이래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23만개를 넘으며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98.9%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증시가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신규 계좌 수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가는 건 베트남 국민들이 여전히 베트남증시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증권계좌 개설 건수 속도를 감안할 때 오는 2030년까지 인구의 10%가 계좌를 보유하는 목표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